정보혁명-SW유통혁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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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래사회에서는 소프트웨어 매장들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현재의 소프트웨어 유통시장 추세와는 반대로 조그마한 공간으로 충분하다. 매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피자크기의 접시형안테나,선반 가득히 쌓아 두었던 묵직한 패키지 프로그램들은 보이지 않는다.
PC안에 번호와 이름을 정리해 놓은 가상의 선반공간(Virtual Shelf Space)이 있을 뿐이다.각종 소프트 웨어를사용자의 정보환경에 맞게 배포하고 장착시키는 방법에 관한 선진정보통신기업들의 마지막 구상은 말그대로 푸른 하늘에 띄우는 것이다. 공중파방송과는 다른,개인의 용도와 목적에 맞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위성을 통해 사용자의 컴퓨터에 전송,번거로운 유통및 설치과정을 일시에 없애는 혁명적인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것이다.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구상이 불과 몇년후면 실현될 수 있다는 것.
미국의 IBM과 휴스네트워크시스템社는 이미 위성을 통해 기업이나 소매점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기존에 장착돼 있는 프로그램의 기능향상(Upgrade)버전을 공급하는데 협력키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그밖에 많은 회사들도 인터네트등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프로그램들을 배포하는 방법의 연구와 함께 잠재적 수요와 사용자의 편리성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위성전송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래의 어린이들은 하늘에서 산타클로스의 선물대신 무형의 천사가 주는 게임프로그램을 기다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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