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청부살인극-재개발 이권 개입싸고 범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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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일 오후 4시32분쯤 서울성북구길음동 부기식당에서 白현철(26.무직.서울성북구길음동)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폭력배 5명으로부터 칼과 도끼등 흉기로 목.허리.다리등 전신 28군데를 난자당해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범인들은 범행후 흰색 쏘나타를 타고 미아리방면으로 4㎞정도 달아나다 공포를 쏘며 추적해온 경찰과 격투끝에 이중 조용기(趙勇基.22.목공소직원.서울성동구군자동)씨만 붙잡히고 趙씨의 고향후배인 裵모(19.전남 해남)군등 4명은 달아났 다.
趙씨는 경찰에서『평소 미아리일대 건달로 알려진 李재익(33.
서울도봉구창동)씨로부터 지난달 24일 1천1백만원을 줄테니 길음동 재개발 지역 이권에 개입하려는 白씨를 손 좀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白씨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李씨가 자신이 관여하고 있던 재개발지역의 이권에 白씨가 개입하려하자 趙씨등을 시켜 청부살인 했을 것으로 보고 李재익씨와 달아난 공범 裵모군등 5명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表載容.權赫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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