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윤영석 조각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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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9일까지 가나화랑 (735)5509 60년대 국내에 모더니즘조각을 소개했던 김종영씨를 기려 마련된 김종영조각상의 두번째 수상기념전.
수상자 윤영석(尹永錫.37)씨는 서울대 조소과와 같은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에 유학,슈투트가르트에서 수학했다.
독일 현대미술은 요셉 보이스 이래 개인적 체험을 통해 문명사적 시각을 풀어나가는 독특한 경향으로 세계화단의 주목을 받고있는데 김씨도 독일유학에서 그런 세례를 충분히 받은 작업들을 소개중이다.
김씨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썼음직한 물건들을 그대로 사용해 자신이 표현하려는 개념을 현실속에서 구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를들면 자전거 백밀러 두개를 마주보게 설치해『감시』의 개념을설명하고 북채끝을 사슬로 묶어 북위에 올려놓고서 는『침묵하는 북』이라고 이름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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