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학 입학 준비…이것만은 알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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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대학·학과 꼼꼼히 체크
봉사활동·내신 등 미리 챙겨야

어느덧 학습 컨설팅을 시작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수를 염두에 둔 학생들에게 미국·캐나다 등 북미(北美)지역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될 만한 몇가지를 조언하려 한다. 최근엔 국내 외고 등에서 특별진학반을 따로 운영할 정도로 북미대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수시로 변하는 국내 교육제도와 입시환경에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학부모와 학생들이 점차 느는 것도 한 이유다.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대학 입학 후 공부에 소홀해 지는 국내 대학 교육 현실에 안주하지 못해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위해 북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한국에서는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유학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재능을 배가 시키는 경우도 있다.
 
학업성적은 입학 기준 한 평가요소에 불과해
실례로 한국에서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던 L군은 유학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는 석 달도 되지 않는 짧은 시기에 그 학교의 Mr. Popularity에 선발되는 경우도 있었다. 학습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다양한 예술적 재능과 특기 등을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북미식 교육의 장점을 잘 이용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것이다.
명문 북미대학에 입학을 하려면 우수한 성적은 물론, 그 학생의 과외활동·봉사활동·인성·재능·리더쉽 등 수많은 요소들이 합격을 결정짓게 된다. 한국에서 수석을 놓치지 않았던 학생이라 할지라도 북미지역의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목표하는 대학에 충실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북미지역으로 진학을 원할 경우에는 대학과 학과를 사전에 정한 후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수능 시험 점수에 따라서 원하는 대학에 지원을 하는 국내 대학과는 확연히 다르다.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머리가 똑똑한 학생들을 원하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우수하고 뛰어난 학생들을 선호한다. 지원 학교의 특성에 따라 내신점수·봉사활동·개인적 재능·SAT·ACT·토플·에세이 등을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선 안돼
우수 명문 대학 진학은 현지 학생들도 매우 힘들다. 하물며 국내 재수생이나 유학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들이 공부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각 학교의 학습 카운셀러의 도움을 많이 받기 마련이지만 수 많은 학생들을 일일이 다 챙겨줄 수 없는 만큼, 학생들에게는 많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고 사전에 충분한 현지 교육기관 정보를 가지고 유학을 떠난다면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 없이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북미 대학 진학은 꿈이 아니다. 자신의 목적의식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다면 얼마든지 현실 가능한 일이며, 졸업 후 세계 각국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것이다.
배형석 캐나다 배형석교육원 원장 / 02-3448-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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