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中 美대사관저 대한제국서 구입-월간건축가 게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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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田=金賢泰기자]중국 베이징(北京)에 위치한 주중 미국대사관 건물이 과거 대한제국 당시 우리 공사관 건물이었다는 사실이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대전 목원대 건축학과 김정동(金晶東.46.근대건축사)교수가 최근 한국및 중국의 문헌과 현지 답사를 통해 대한제국이 이 건물과 부지를 구입,공사관으로 사용했던 것을 확인하고『월간건축가(94년 11월호)』에 게재해 공개 됐다.
金교수는 1902년 대한제국 특명전권공사로 청나라에 파견됐던박제순(朴齊純)이 고종황제의 특별지시로 당시 베이징 외교가인 옥하서안 동교민항로 사관구에 있던 미국공사관(現 美대사관)건물을 14만원(元)에 사들여 공사관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당시 미국 공사관 부지를 우리가 구입했다는 사실은 중국의 관보인『대공보(大公報)』가 1950년1월 21일자「동교민항의 회고」난에서 상세히 기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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