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에 공공혜택 박탈-美 加洲 주민발의안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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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로스앤젤레스 로이터=聯合]캘리포니아 주민들은 8일(현지시간)불법이민에 대한 공공 혜택 금지를 골자로 하는 캘리포니아의 주민 발의안 SOS 187을 승인했다.
컴퓨터를 통한 출구 여론조사 분석과 일부 개표결과에 따르면 이 발의안은 히스패닉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됐으며 백인들은 대부분 찬성을,흑인들은 찬반의 분열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경찰은 이번 발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3년전 격렬한인종폭동이 일어났던 이 州에서 또다시 히스패닉계의 소요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8일밤 현재 로스앤젤레스 거리는 별다른 폭력사태없이 조용하며 SOS 187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평화적 시위만 간간이 계속되고 있다.
SOS 187은 불법 이민자에 대해 교육.의료 혜택을 금지하는 것으로 위헌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 발의안에 반대하는단체들은 소송 등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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