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에 조류생태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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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구에 전 세계 오리와 기러기류를 중심으로 각종 조류들을 한눈에 보고 습지 체험도 할 수 있는 조류생태공원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서울대 야생동물연구실에 의뢰한 ‘5대양 6대주 생태공원 기본구상안 용역’ 최종 보고회를 지난달 30일 갖고 을숙도 인근 일웅도에 총 1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0년까지 66만 ㎡ 규모의 조류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안을 확정했다.

 조류생태공원의 핵심시설은 ‘5대양 6대주 오리·기러기공원’으로 일웅도 중앙부분 24만 ㎡에 세계지도 모양의 습지를 만들어 각 대륙에 서식하는 140여 종의 오리와 기러기들을 사육하면서 관찰할 수 있도록 꾸민다. 생태공원 옆에는 방문객들이 습지의 생태를 관찰하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습지공원’(1만6000㎡)과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야외 카페 등을 갖춘 ‘비지터센터’(2만 ㎡)가 들어선다.

시는 일웅도 아랫부분 6만7000㎡에는 갈대숲과 산새·들새가 서식할 수 있는 ‘산새·물새원’과 조류생태공원에 방사하기 위해 오리와 기러기의 알을 부화시켜 사육하는 ‘인공증식 및 치료센터’도 세우기로 했다. 일웅도 바깥에는 각국의 물레방아와 풍차 등을 모아 전시하는 ‘수차 공원’과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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