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알짜팁] 겨울철 불청객 정전기 막으려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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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겨울철엔 유달리 정전기로 화들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옷의 마찰에 의해 발생한 정전기가 건조한 대기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유도체(금속류)를 만나면 일시에 방전되기 때문이다.

 정전기 발생은 습도와 비례한다. 수분이 전하를 갖고 있는 입자를 중성 상태로 만들기 때문. 대기의 상대습도가 30% 이하면 정전기가 많이 쌓인다.

 정전기 발생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피부가 건조한 노년층이나 건성피부인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고, 또 민감하게 작용한다.

 정전기를 줄이려면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이 첫 번째 예방법. 몸에 쌓인 정전기가 쉽게 방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둘째는 가능하면 천연섬유 소재의 옷을 입고, 물을 많이 마시며, 목욕 후 충분한 보습제를 사용한다. 셋째는 정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유도체를 먼저 사용한다. 자동차 손잡이를 잡을 때 손에 쥐 열쇠로 손잡이를 몇 번 두드려 정전기를 방전시키는 식이다.

시중엔 분무용 정전기 방지 생활용품도 나와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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