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京仁線폭파”협박전화 驛마다 경비강화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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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4일『경인선 열차에 폭발물을 설치해 승객이 붐비는 출근시간에 터뜨려 버리겠다』는 협박전화가 두차례 걸려와 철도청과 경찰이 경인선 각역에 경비를 강화하는등 소동을 벌였다.
철도청에 따르면 오전9시10분과 오후3시45분쯤 3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철도청 운수국장실로 전화해 『경인선 열차가 번번이 늦어 회사에 여러차례 지각하는 바람에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5일 오전8시 경인선 열차에 폭발물을 터 뜨려 사회적물의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는 것.
철도청과 경찰등 관계당국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한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높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역무원을 소집하고역주변에서 5일 오전6시부터 검문검색을 실시하는등 경비를 대폭강화했으나 다행히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
〈趙 泓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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