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본회의 유회-청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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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청와대는 5일 검찰의 12.12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처리방향을 둘러싸고 여야격돌로 본회의가 유회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파장등에 신경을 쓰면서도『야당도 결국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이라고 느긋한 전망.
한 고위관계자는『다음주에 접어들면 대통령의 외국순방이 있고 예산안 심의등 과제가 산적해있다』면서『야당이 계속 12.12문제를 물고늘어져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원수의 정상외교중 내분 자제를 촉구하고 예산안 심의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여론이 조성되지 않겠느냐』고 낙관.
여권의 한 관계자는 야당이 강경자세를 보이는 원인으로『이기택(李基澤)민주당대표가 내부적으로는 실(實)소유자의 압박(金大中씨 지칭)과 밖으로는 성수대교 붕괴사고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지 못해 안팎에 자신의 건재 를 알리려는의도』라고 분석하면서『영수회담을 하고 싶다면서 대통령에 대해 지나친 감정적 표현을 하는등 초조감이 역력하다』고 비난.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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