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인기소프트>현민시스템 PC길잡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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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컴퓨터 학습서들.「초보자용」이라는 글씨앞에 왕(王)자가 붙어 있어도 쉽다는 느낌이 쉽게 들지 않는다.컴퓨터 배우기가 과연 어려운 것일까,아니면 말만 초보자용일뿐 여러 독자층을 겨냥해 만든 책이어서일까.
현민시스템(대표 李和順)이 만든『PC길잡이』는「확실한」초보자용 소프트 웨어다.2장의 디스켓에 들어있는 것은▲도스(MS-DOS 6.0)▲워드프로세서(글 2.0)▲자료관리(디베이스Ⅲ+)▲표계산(로터스123)▲PC통신등 가장 기본적인 컴퓨터프로그램다섯가지.
『PC길잡이』는 일방적으로 술술 풀려나가는 화면을 구경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지겨울 정도로 친절하게 다섯가지를 학습시켜 준다. 철저히 실습위주로 구성돼 있는 이 제품은 컴퓨터 화면속에또 하나의 화면이 들어 있다.작은 화면안에「글2.0」,「로터스123」등의 실제 화면이 나타나고 밑부분에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다.시키는 대로 학습자가 직접 입력하다보면 바로 그 실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된다.
도스편의「DIR」명령어에서부터 시작해 로터스편의 그래픽작성및인쇄까지 실습해 나가다 보면 초보딱지는 슬슬 떨어져 나가고 가계부작성.도서관리등도 어떤 식으로 하는지 감이 잡힌다.
단원별로 요점정리및 평가문제가 마련돼 있어 반복학습이 가능할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모르는 부분만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한 점이다.
다만 윈도우 학습프로그램이 빠져 대세(?)에 따르지 못한 것이 아쉽다.소비자가격은 5만5천원.
문의 (529)8727~9.
〈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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