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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지리원, 중국령 백두산 지도 하루만에 다시 게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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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손봉균)이 29일 전날 홈페이지에서 내렸던 ‘대한민국주변도’(Korea and Vicinity)를 다시 올려 놓았다.

지리원은 정부가 영문판으로까지 제작·배포한 지도에 백두산이 중국 영토로 표기됐다는 28일 중앙일보 JOINS의 “정부가 만든 지도에 백두산은 중국 땅” 보도 후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상의 실수로 산의 모양(삼각형)이 위로 올라가게 됐다”면서 “배포한 지도는 최대한 회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게 재제작해 다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지리원은 홈페이지(www.ngi.go.kr)에 게재해오던 지도도 수정을 이유로 거둬들였다. 하지만 하루만에 홈페이지에 다시 게시됐다. 파일 내려받기도 가능하도록 돼있다.

지리원이 2005년 국ㆍ영문 각 500부씩 총 1000부를 제작ㆍ배포한 ‘대한민국주변도’(Korea and Vicinity)에는 백두산과 천지가 국경선 위쪽(중국의 경계선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 지도는 백두산을 중국 길림성 임강(臨江·린장), 장백(長白·창바이)과 같이 국경선 위쪽에 표기해 중국에 속하는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 때문에 대외적으로 백두산 전체가 중국 영토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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