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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일부해안 해산물 잡을수있는 관광체험어장으로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제주도내 일부 해안가가 관광객들에게 개방돼 무공해 자연산 소라.보말고둥등 해산물을 직접 잡을 수 있는 「관광체험어장」으로제공된다.
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는 하나 대부분의 해안가가 마을 어촌계에 공동어업권 형식으로 허가돼 공동관리되면서 지금까지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마저 해안가로 들어서는 행위 자체가 사실상 금지돼 온 성역(?)이었다.
이에따라 북제주군은 해안경관이 뛰어난 일부 해안가를 개방,누구나 일정액의 입장료를 내면 소라.보말고둥등 해산물을 직접 잡을 수 있는「관광체험어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군이 개방하기로한 곳은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북제주군 서금녕 리와 동복리를잇는 해안도로 일부 구간으로 면적은 약 6천~9천여평.
군은 이미 지방비 4천5백만원과 어촌계 부담 1천만원등 5천5백만원을 확보하고 이달 중순께 설계를 마친뒤 빠르면 내년 1월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관광체험어장은 공동어장의 일부에 진입로를 새로 개설하고 자연석등을 투입해 소라.보말고둥등 해산물을 확보하게 된다.북제주군의 한 관계자는 『주위 경관이 뛰어나면서도 관광객들로 하여금 직접 해산물을 잡을 수 있는 관광 체험어장을 내년초 선보일 계획』이라며『아직 입장료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어장을 확대해 어민소득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濟州=高昌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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