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찰청 광역수사단 발족 전국共助로 강력범 추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광역화.기동화되고 있는 강력범죄 사건을 전담수사하게 될「광역수사단」이 경찰청과 각 지방경찰청에 1일 창설됐다.
경찰청 광역수사단(단장 李八浩경무관)은 이날 오후 서울 제1기동대 운동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전국적인 공조수사 체제로 강력범들을 추적,검거해 치안질서를 확립할 것을 결의했다.
광역수사단 발족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존파.온보현(溫保鉉)사건.증인보복살인 김경록(金京錄)사건등 대형 강력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및 공조수사가 관할권 문제등으로 원활치 않아 범인검거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광역수사단은 경위급 이상 20명의 수사전문요원들로 경찰청에 구성돼 시.도지역에 걸친 중요사건을 전담하며 전국 13개 경찰청에 11~21명으로 짜여진 광역수사대(대장 경정급)는 2개이상 경찰서에 관계된 강력사건을 맡게된다.
수사단은 대형 강력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각 출동,현장감식.공조수사및 수사지휘를 맡고 평소에는 사회적 문제가 된 강력 미제(未濟)사건을 재검토,원점수사를 지도한다.
한편 김화남(金和男)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전국 방범.형사과장회의를 소집,최근 엽기적인 강력사건에 따른 국민불안을 없애고 연말연시에 예상되는 강력사범에 대처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년 2월8일까지 「민생침해범죄소탕 1백일작전」을 실시하 라고 지시했다. 〈金起平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