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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메이저리거 박찬호 귀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메이저리거 박찬호(朴贊浩.21)가 10월31일 저녁 10개월만에 고국땅을 밟았다.
박찬호는 공항에서 부모님과 누나,정민태(鄭珉台.태평양).차명주(車明珠.한양대)등의 환영을 받은뒤 공항3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박찬호와의 일문일답.
-고국땅을 밟은 소감은.
▲거의 날마다 오고 싶었다.그러나 꾹 참았다.보고싶은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고국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할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 -직접 느낀 미국야구와 한국야구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역사의 차이라고 생각한다.미국야구의 전통을 실감했다.
-제2의 박찬호를 꿈꾸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이 얼마나 적응할수 있다고 보나.
▲국내에는 재능 있는 투수들이 많다.하지만 미국메이저리그는 실력을 발휘하기보다 적응하기가 더 힘든 무대다.
-내년 메이저리그 복귀를 확신하는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의견이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쪽이어서 나에게는 유리하다.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최종판정을 받아야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샌 앤토니오의 투수코치 버트 후튼에게서 구체적으로 배운 것은 무엇인가.
▲우선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그리고 나의 주무기인 빠른 공을사용하는 요령과 커브를 배웠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오는 토요일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나이키 사인회를 갖고 다음주에는 미국 전화회사인 스프린트사의 광고촬영이 있다.광고촬영이끝난뒤 즉시 한양대와의 합동훈련에 들어가며 12월말에는 2주정도 부산에 내려가 경남상고 안병환감독에게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그후 1월중순 LA다저스 훈련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
-스프린트와의 계약내용은.
▲1년에 5만달러씩 2년전속 계약이다.
-끝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좇는 후배선수들에게 하고싶은 충고가있다면.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꿈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노력은 그다음이다.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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