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과30분>해외시장 개설 분주 현대목재 陰龍基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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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대종합목재(대표 陰龍基)가 최근 들어 매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용인 가구공장에 최신설비를 설치하고 첨단 물류(物流)설비를 갖춘데 이어 본사건물 전층을 가구전시장으로 꾸미고 있다.
해외매장 개설에도 적극적이다.
『러시아지역의 시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됐습니다.소비가활성화되면서 특히 주방가구 부문이 유망하다는 생각입니다.게다가현지에서 현대의 이미지도 좋고요.』얼마전 러시아를 다녀온 陰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러시아의 아파트는 방이 1,2,3,4개 등 4가지 타입이어서이에 맞는 가구를 공급하면 시장개척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에 가구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사할린,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시베리아의 중심지인 이르쿠츠크에도 매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 홍콩.싱가포르.중동지역에도 매장개설을 추진중이다.중장기적으로는 단순한 가구.목 재회사보다 종합건자재 생산.수입.판매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일본의 주요 기업집단에는 건자재를 생산.판매하는 계열사가 반드시 있습니다.앞으로 가구부문이나 원목.합판 등도 꾸준히 사업을 벌여나가겠지만 종합적인 건축자재 생산.수입.판매회사로 키울 생각입니다』 陰사장은 품목확대와 함께 원자재인 원목의 다양한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가구나 목재의 원자재국내조달 비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원자재 확보노력이 강화돼야 합니다.』 현재 러시아 스베틀라야 삼림과 솔로몬 등에서와 같은 직접적인 삼림개발은 지양하고 원목수입 국가에서 가공해 국내에 반입하거나 원목수입 국가를 다변화하는 한편 동남아지역 현지 삼림개발회사에 지분참여하는 등의 간접개발 방안을 검토중이라 고 말했다.
그는 사업의 주축은 여전히 가구며 국내 가구업계로서는 유례없이 본사사옥 전층을 가구전시장으로 꾸몄다면서 곧 고객들에게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전시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다.陰사장은 앞으로 가구와 연계된 인테리어 사업과 가구부문중에 서도 사무가구나 주방가구 등의 성장성이 밝다며 이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했다.또 모든 조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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