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강남미 근작 소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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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24일부터 11월2일까지 금호갤러리((720)5866),갤러리상문당((732)4188).
여류한국화가 강남미(43)씨가 90년대들어 시도해온 새로운 변화를 담은 근작40여점을 소개하는 전시.
서울대미대를 마친 강씨는 70년대 후반 젊은 여류작가 2명과함께 그룹 「삼인행」을 만들어 관념적인 산수화가 유행하던 화단에 실경산수작업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이번 개인전은 강씨가 시도해온 변화의 연장선에서 톱밥을 압축시킨 공업 용합판에 단청안료를 사용하거나 때로는 그위에 빨래판이나 나무주걱등 일상적인오브제를 새나 물고기의 형상으로 꾸민 이색작업을 소개한다.
소개작업등은 붓과 화선지라는 전통한국화매체에서 벗어났지만 색채의 간결함과 통일에서 오는 단순함과 장식적 느낌으로 마치 단청을 새로운 표현기법으로 입체화한듯한 분위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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