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속예술경연대회 남북 공동개최 제의-李문체부 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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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과 미국간 핵관련 협상의 극적인 타결로 남북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북한에 대해 민속예술경연대회의 공동개최를 제의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이민섭(李敏燮)문화체육부장관은 19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개막식에서『광복 50주년을 맞는 9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를 남북한이 동시에 참가해 갖도록하자』며『장소는 서울 또는 평양 어디라도 좋다』고 제의했다.
한편 잊혀져가는 전통민속예술을 발굴,재현키위해 실시되는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이북 4도(황해.평남.평북.함남)를비롯,전국 19개 시도별 팀등 3천여명과 관중등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됐다.
「94 한국방문의 해,우리의 멋 세계로」라는 주제로 2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 암사동의「바위절 마을 호상놀이」등 시도별 19개팀의 경연 외에 지난해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충남 홍성의「결성농요 」등 8개종목의 초청공연이 열린다.
[春川=李晩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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