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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美 상승 힘입어 증권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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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6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작았다.

12일 거래소에서는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저금리 정책 발언으로 종합주가지수는 88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장중 내내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877.95.

외국인은 닷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1천2백57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도 4백7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기계.섬유의복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보험.유통 등은 내림세였다. 미국의 저금리 정책을 바탕으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증권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려졌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SK텔레콤.국민은행.현대차 등은 올랐지만 한국전력.KT.LG전자 등은 떨어져 등락이 엇갈렸다.

지분경쟁 기대감으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서울식품은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된 사실이 드러나며 하한가로 떨어졌다.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완료된 LG카드, 저평가주라는 평가 속에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된 동원금융지주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2.63포인트(0.59%)내린 437.47로 마감했다.

하나로통신.LG텔레콤.레인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창립 이래 첫 배당을 실시하는 KTF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무상증자 발표 이후 4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던 NHN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4% 넘게 올랐다.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상품 유통계약을 체결한 지니웍스, 외국업체의 인수설이 제기된 한국정보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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