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교실>냄새 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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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면 즉시 그 부위를 찾아 조치를 취해야 한다.가솔린 냄새가 날 경우 가장 위험하니 이 때는 철저히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우선 연료펌프에서 기화기나 분사노즐까지 연결되는 파이프나 호스가 갈라지거나 빠지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배기관이나 배기파이프에 가솔린이 떨어지면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이 때는 우선 엔진을 빨리 끄고 보닛을 열어 새어나온 휘발유를 증 발시켜야 한다. 주행중 고무타는 듯한 냄새가 날 경우엔 대부분 전기계통의누전에 의한게 많다.이 때는 차를 세우고 배터리케이블을 분리해냄새원인을 체크한다.배선이 까맣게 탄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특히 먼지나 습기가 차기 쉬운곳,코드의 이음새 등을 중점 확인한다.비닐테이프로 파손된 곳이나 파손되기 쉬운 곳을 보강하는 것도 방법이다.또 고정이 안된채 공중에 떠 있는 배선들은 안전한 곳에 고정시키는게 좋다.
오일이 타는 듯한 냄새가 나는 경우 우선 유압계통의 유압램프를 점검한 후 엔진오일 부족여부를 체크한다.캠샤프트커버 개스킷으로부터 엔진오일이 새 배기관에 떨어져 탈때 냄새가 심하다.이때는 개스킷나사를 조여주고 그래도 새면 개스킷을 새 것으로 갈아준다. 주행중 라디에이터 근처에서 달콤한 냄새가 날 때는 대부분 냉각수가 새어 속에서 부동액이 타고 있는 것이다.부동액이주로 샐수 있는 부위는 호스의 이음새와 불량인 호스,파손된 라디에이터 부위등이다.또 배기가스 냄새가 차안으로 들어오 면 가스중독으로 두통이 우려되므로 정비공장을 찾아가 해결해야 한다.
초보자들의 경우 주차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상태로 달리면 라이닝이 타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수도 있다.
〈金東祐 대우자동차 정비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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