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비행기 표가 120원이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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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중국에 1위안(약 120원)짜리 항공권이 다시 등장했다. 저가 항공사인 춘추항공공사(春秋航空公司)는 1위안짜리 비행기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www.sina.com.cn)이 20일 보도했다. 춘추항공은 “좌석 점유율이 95%에 이르지만 나머지 5%를 빈 좌석으로 운항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고 판단해 1위안에 고객들을 모시기로 했다”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춘추항공이 공짜나 다름없는 항공권을 내놓은 것은 신생 항공사로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에도 1위안짜리 항공권을 판매하다 지난(濟南)시 물가관리과로부터 공정한 가격 체계를 뒤흔다는 이유로 15만 위안의 벌금을 문 적이 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다시 위험을 감수하고 나선 것이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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