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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등 탄광촌 청소년 교육환경개선에 지역주민들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탄광촌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도시학교에 비해 교육환경여건이 열악한 태백시.정선군등 탄광지역 청소년들을 미래의 향토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태백.정선지역 도의원과 시.군의원,종교인등 각급기관.단체대표와 주민등 1백여명으로 구성된 「탄광촌 청소년 교육환경개선사업추진위원회(운영위원장 장경덕.성심의원장)」는 지난 12일 오후2시 태백시황지1동 한마음신용협동조합에서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첫번째 사업으로 학비가 없어 진학을 포기하는 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4억원의 향토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지역주민은 물론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탄광지역에 도서보내기,탄광지역학교와 대기업의 결연사업등 각종 캠페인을 전개해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우리지역의 중.고등학교도 다닐만한 학교,보낼만한 학교」라는 학습의욕과 자부심을심어주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들은 캠페인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14일께 행사 취지를 담은 홍보물 3만여장을 제작,태백.정선지역 주민에게 배포해 참여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27,2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탄광촌 사진전시회와 홍보물배포.평화행진등 대규모 캠페인을 벌일계획이다.
장경덕 운영위원장은 『석탄산업합리화조치 이후 날로 피폐해지고있는 탄광지역을 되살리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외형적 개발사업 뿐 아니라 미래의 주역이 될 향토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시급하다는 위기감에서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캠페 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太白=洪昌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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