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對中國진출-기업 진출 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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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어느 나라보다 가까우면서도 값싼 인건비의 매력때문에 우리 기업의 對중국 투자는 92년 수교이후 폭발적으로 늘고있다.88년단 2건,3백40만달러에 불과했던 투자허가는 92년 2백69건2억2천2백만달러로 늘었고 93년에는 6백29 건 6억2천2백만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었다.투자허가는 올들어서도 7월말까지 6백20건 4억5천6백만달러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우리나라의 전체 해외투자 가운데 건수로는 36%,금액으로는 15.8%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투자규모 역시 급속도로 늘어 89년 7건 6백40만달러에서 90년 23건 1천6백만달러,91년 69건 4천3백만달러,92년 1백71건 1억4천1백만달러,93년 3백77건 2억6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올들어서도 7월까지 4백5 7건 3억6백만달러가 투자되는등 해마다 1백%이상 늘어 지금까지의 전체 투자규모는 1천1백2건 7억6천6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림 참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천4백64건으로 전체의 88.9%.제조업 가운데서도 특히 섬유의복이 3백39건(전체 투자건수의 20.6%)이나 되는등 대부분 저임노동력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거나 조립해 제3국에 수출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대부 분 단순공정을 필요로 하는 업종이다 보니 투자규모도 소액위주여서 1백만달러이하가 전체의 83.8%(1천3백80건)를 차지하고 있다.5백만~1천만달러 투자는 1.4%(23건),1천만달러를 넘는 대규모투자는 0.4%(7건)에 불과한 형 편이다.투자지역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발해만과 동북3성에 밀집돼 있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산둥성(山東省)과 베이징.톈진등 발해만지역에 투자업체의 59.8%가 몰려 있었으나 이들 지역이 남동 해안지역과 함께 투자과밀 상태를 보임에 따 라 최근엔 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등 동북3성에 대한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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