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털보네식품 음성공장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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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풀무원식품은 계열사인 찬마루생면㈜을 통해 즉석우동 전문업체인털보네식품의 충북 음성공장을 인수했다.
풀무원식품은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 털보네식품 음성공장에 대한3차 공개입찰에 계열사인 찬마루생면이 단독으로 응찰,1백20억3천만원에 낙찰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찬마루생면은 지난 88년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돼 풀무원브랜드로 판매되는 생칼국수.수제비국수.비빔냉면등 생면류제품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61억6천만원이다.
풀무원식품은 이번 털보네 음성공장 인수를 계기로 생면제품을 다양화하고 냉동식품과 만두제품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최신설비를 갖춘 털보네 음성공장을인수함으로써 별도부지와 생산공장을 마련하지 않고 도 일부 생산설비를 보완해 다양한 생면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음성공장의 냉동식품.만두제품 생산설비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털보네식품은 고속도로휴게소등에서 즉석우동을 판매해오다 두부.
즉석가공식품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무리한 설비투자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자금회전이 어려워져 지난 3월 부도를 냈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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