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배움터>그랜드백화점 문화홀 재활용 인테리어교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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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폐품으로 집내부를 예쁘게 단장하세요.』 쓰다 버리게 될 물건을 집단장 소품이나 액세서리로 이용하는 재활용 인테리어가 알뜰주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매주 수요일 대치동 그랜드백화점 문화홀((531)2167~8)은 못쓰는 스타킹,재봉틀 다리,문짝 등으로 꽃.리본.화장대 등 을 만드는 주부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실습내용을 일일이 메모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에 대해서는 연신 질문을 하고 확인하는 등 수강태도가 입시생 못지않게열성적이다.
강사 조혜선(趙惠仙)씨는 『규격화된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기보다 자신이 직접 소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알뜰생활의 의미를 새롭게 새기고 생활의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부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측이 쓰레기줄이기 생활화를 위해 「재활용 인테리어교실」을 개설한 것은 지난 8월24일.현재 모두 50여명의 주부들이참여하고 있으나 호응이 좋아 강좌 수를 늘려 참여폭을 넓힐 계획이라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문짝과 재봉틀 다리를 이용한 탁자.화장대 만들기,스타킹을 활용한 리본.꽃 만들기 등의 강좌가 있었으며 9월14일까지 수족관,과일바구니,빵접시 만들기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鄭泳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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