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선데이 금맥이 터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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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슈퍼 선데이」「슈퍼 먼데이」.일본과 치열한 2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국은 9일,10일 이틀에 걸쳐줄잡아 20개정도의 금메달을 획득해 일본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종합 2위를 쾌주하는 화려한 금메달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한국은 모두 76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이번 아시안게임의 절정을 이룰 9일(39개)과 10일(37개)메달박스인 레슬링.양궁.사격등에서 금맥을 찾아 나선다.한국의「슈퍼선데이」는 한국마라톤의 기린아 황영조(코오롱)가 이끈다.
황영조는 9일 오전10시5분 메인스타디움을 출발,시내 평화공원에 골인하는 레이스에서 최대 복병으로 지목되는 일본의 하야타도시유키.스즈키 겐니치와 큰 기록차를 보이고 있어 금메달이 확실시되고 있다.2시간7분대벽을 뚫는 것이 관건.
한국은 이어 레슬링 자유형(5체급)과 여자양궁.사격.태권도.
볼링등에서 12~14개의 금메달을 사냥,일본과의 격차를 벌려 놓은뒤 10일에도 역시 같은 종목에서 8~10개의 금메달을 추가함으로써 일본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전 략이다.반면일본은 9일 사이클(2개).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2개)외에는 이렇다할 기대종목이 없어 한국과의 2위경쟁에서 뒤처질게 확실해지고 있다.
예상을 뒤엎는 선전으로 일본 추월을 일찍 앞당긴 한국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구기종목과 사격.양궁등에서 착실히 금메달을 보태 당초 목표를 넘는 70개안팎의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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