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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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 원효·설총·일연 선사를 기리는 ‘삼성현(三聖賢) 역사문화공원’ 이 조성된다.

경산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의원과 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부터 부지 매입에 나서는 등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0년까지 190억원을 들여 남산면 인흥리 일원 26만4000㎡에 역사문화관과 유물 전시원, 국궁장, 성현 이야기 정원, 각 성현별 누각 등을 세우기로 했다. 또 다목적 운동 공간과 분수광장, 야외 조각원을 함께 조성한다. 시는 올해 확보한 시비 50억원 이외에 내년에 국·도·시비 40억원을 추가 확보해 우선 부지 매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 공원은 원효·설총·일연 등 삼성현의 업적과 얼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문화단지 형태의 역사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산은 해동종을 제창한 원효, 이두를 완성한 설총, 삼국유사를 쓴 일연 등 세 인물의 출생지로, 시는 2004년부터 이들을 기리는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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