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선(禪) 화두로 붙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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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3년간 ‘간화선 수행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었던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이 이번에는 ‘명상’을 화두로 들었다.

17일 서울 종로구 법련사 3층 대법당에서는 ‘불교-언어와 명상’을 주제로 ‘제19차 보조사상연구원 정기학술대회’가 열린다.

법산 스님은 12일 “서양에선 인도적 색채가 짙은 명상법을 많이 한다. 반면 한국의 선(禪)은 중국적 색채가 짙다. 인도에서 실크로드를 통해, 다시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올해는 명상과 선의 기본 체계가 어떻게 형성돼 왔는가를 살피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경(보조사상연구원 연구실장·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스님이 맡은 ‘명상과 상담심리’란 주제 발표가 눈길을 끈다. 인경 스님은 ‘내 안의 감정 바라보기’ 등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과 사례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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