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나눔공동체] 독거 노인 등에 ‘급여 나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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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임직원들이 급여 나눔 운동으로 마련한 쌀을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효성의 사회공헌활동 키워드는 ‘참여와 실천’이다. 힘든 이웃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며 나눔의 가치와 봉사의 기쁨을 몸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PG 임직원들은 정신지체 장애우 시설인 서울정문학교 학생의 야외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7월에 임직원 150여 명과 정문학교 학생들이 함께 학교 근처의 삼성산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임직원 20명과 정문학교 학생 70명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았다. 놀이시설을 타고 사파리를 관람하는 등 나들이가 쉽지 않은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환경 보호와 문화재 보존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면 임직원들이 서울 창덕궁을 찾아 연경당과 규장각을 비롯, 인근 숲을 청소한다.

창립기념일인 11월 3일에는 사업장 소재지 인근의 산을 오르면서 쓰레기를 수거한다. 울산시와 경남 언양 사업장은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에 참여해 울산 태화강의 정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05년 시작한 ‘급여 나눔 운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기부를 희망한 직원 급여의 일부와 회사 지원금을 합쳐 만든 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 지역에서는 독거 노인 200여 세대에 매년 쌀 20㎏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점심 도시락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매달 계열사별로 직원 20여 명씩 참여한다.

나눔은 해외 사업장까지 이어진다. 스판덱스 공장 등이 있는 중국 저장성 자싱시의 우수 학생을 선발, 연세대로 유학 보내 주는 등의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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