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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공업 중국 原電 사업 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한국중공업(대표 李壽崗)이 중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정부가 광둥성(廣東省)에 건설할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발전보조설비를 제작키로 중국당국과 의향서를 교환하고 내년 3월 본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한중(韓重)의 중국 원전(原電)사업 진출은 작년에 廣東省 원자력발전 1,2호기의 운영컨설팅 프로젝트를 4백50만달러에 수주,운영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이번 사업은 국내 고합(高合)상사가 중개역을 맡고 있다.
중국이 신규로 짓는 원전은 1,2호기를 지었던 프랑스 프라마톰社가 주기기를 수주했는데 한중은 터빈발전기등 발전 주기기를 제외한 전기집진기.콘덴서등 보조설비 2억달러 규모의 공사권을 따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국중공업은 이와는 별 도로 랴오닝성(遼寧省)단둥(丹東)지역에 건설되는 35만㎾급 화력발전소 2기의 일괄수주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은 97년 발전설비 시장개방을 앞두고 한국형 표준발전 설비를 개발,그리스.동남아등지를 대상으로 수출을 적극 추진하는등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개방시책과 물려있는 한중의 민영화여부는 산업연구원(KDI)의 보고서가 발표되는 12월에 가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보인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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