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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읽고있습니다>"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서울대학원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물질적 빈곤과 황폐한 현실에서 영화속에서나마 꿈과 낭만을 찾아 헤매던 6.25세대들의 자서전을 읽는 느낌.누구보다도 영화를 많이 알아「헐리우드키드」라는 별명까지 붙은,그러나 어른이 된 후에도 영화속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불능자」가 되는 임병석,또 그의 삶에 수없이 등장하는 영화제목,배우이름,이런 것들을 보며 50년대와 90년대 사이의 문화적 세대차를 실감할 수 있었다.또 할리우드의 상업주의와 문화적 침투가 얼마나 깊이 우리 정서속에 뿌리박고 있는지 를 생각해 보았다.
〈안정효지음.민족과문학사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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