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사후 집단지도체제 천명-中 4中全會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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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北京=文日鉉특파원]중국공산당은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겸 黨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제3세대 지도자들의 집단지도체제와▲黨사상건설의 최우선▲건전한 민주집중제 견지▲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확립등을 다짐하는 성명을 내고 28일 제14기 黨중 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中全會)를 폐막했다.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비공개로 열린 4中全會는 이날「黨건설강화를 위한 몇가지 중대한 문제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결정」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특히 중앙의 권위를 확보하고 집단지도와 개인의 역할분담을 적절히 결합시키는 동시에 중대한 문제는 반드시 집단토론을 통해 결정토록 결의함으로써 최고실력자 덩샤오핑(鄧小平)사후 권력이 집단지도체제로 운용될 것임을 강력히 시 사했다.
이와 함께 공산당의 조직강화가 당면 과제임을 인식,이를 위해鄧이 제시한「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이론」에 대한 교육강화등 사상무장과 함께 黨기율 확립및 부정부패 척결운동을 계속해 나가기로결정했다.
4中全會는 또 개혁.개방에 따른 새로운 사업과 복잡한 국제적환경에 대한 효율적 대처를 위해 능력과 도덕을 겸비한 지도자들의 육성과 기용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黨.政.軍에 걸쳐 세대교체(年輕化.전문화)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4中全會는 황쥐(黃菊)상하이(上海)시장을 정치국원으로 선출하는 한편 우방궈(吳邦國)상하이시 黨서기겸 정치국원과 장춘윈(姜春雲)산둥(山東)성서기겸 정치국원을 중앙서기처 서기로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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