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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럭금,제2의내수시장化 겨냥 멕시코.中에 복합생산단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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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성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이 각각 멕시코와 중국지역에 대규모 투자진출을 통한 현지「복합화 단지」를 조성한다.
삼성그룹(회장 李健熙)은 멕시코 티후아나지역에 96년까지 5억달러를 들여 컬러TV.모니터.광학등 가전및 정보통신,광학분야에 대한 생산기지와 연구.물류센터를 세운다고 27일 밝혔다.이는 각국의 무역장벽을 극복키 위해 추진중인 주요 대륙별 복합화생산단지 구축계획의 일환이다.
럭키금성그룹(회장 具滋暻)은 중국을「제2의 내수시장화」하는 중장기 청사진을 이날 마련,가전.반도체.석유화학.부동산개발 등에 걸친 대규모 투자진출에 나선다.이날 럭금 해외사업추진위원회는 구본무(具本茂)그룹 부회장과 계열사 사장.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北京)의 차이나호텔에서 현지전략회의를 갖고 2000년까지 중국에서 현지생산을 통해 60억달러의 매출을올리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삼성이 총부지 20만평의 티후아나 단지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할연산(年産)생산 규모는▲삼성전관의 컬러TV및 모니터 브라운관 각 3백만개▲삼성전기의 TV.VCR 핵심부품인 튜너 1백30만개.편향코일 1백만개.고압변성기 1백만개▲삼성코 닝의 브라운관유리 3백만개▲삼성항공의 카메라 조립설비(규모 미정)▲삼성전자의 모니터 4백만대및 전자레인지.세탁기 각 50만대,30만대등이다. 럭금은 중국지역에▲반도체에서 98년까지 非메모리.메모리생산시스템을 갖추며▲석유화학은 럭키가 올해말 연산 10만t의 PVC원료 플랜트를 톈진(天津)에 세우는 것으로 시작,현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며▲부동산개발 분야에서 北京.상하 이(上海).광저우(廣州)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레저시설.주택.오피스텔을 세울 계획이다.가전분야도 상표인지도를 높여 2000년에 16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삼성은 복합생산기지로 멕시코외에도▲영국에 전자 중심의 대규모단지▲말레이시아.인도등 동남아에 대형 부품및 조립 생산기지▲중국 쑤조우(蘇州)와 天津공단 조성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李重九.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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