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기 입상작 "작은실천..."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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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보이지않는 곳에서 환경을 살리기 위해 알뜰한 마음을 쏟고있는주부들의 체험담이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재생용지에 인쇄된 이 책은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제1회 주부환경체험수기 공모 입상작모음집 『작은 실천 큰 기쁨 되살아나는 생명』 .
쓰레기통에 버려진 목욕가운을 주워다 걸레와 매트를 만들어 쓰고,우유팩.빈 병.골판지.헌가구 등으로 자녀들 장난감이나 꽃병.연필꽂이를 만드는 등 재활용을 실천해온 대상 수상작 이현씨의『작은 살림꾼』을 비롯해 30편이 실렸다.최우수 상 수상작 김숙자씨의 『한권의 달력공책』은 차마 버리기 아까운 온동네 달력종이들을 모아 공책으로 만들어 나눠쓴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실천사례. 그밖에도 인간이 자연의 일부분임을 자각하고 아끼며 나누는 마음으로 공해추방을 위해 애쓴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물에 뜨는 온도계=못쓰는 스티로폴 조각을 동그랗게 오려서 가운데에 막대온도계를 끼운것.
욕조에 띄워 온도를 조절하면 물을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이웃들이 이사갈때 버리거나 작아지고 쓰지않는 물건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음식찌꺼기 활용=썩혀서 화초및 채소용 거름으로 쓴다.따로 모아 이웃의 가축용 사료로 쓰게 한다.상한 우유는 나무에 준다. ◇물오염 줄이기=개수대 거름망에 헌 스타킹을 씌워 음식찌꺼기가 하수도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목욕탕에서 마사지용으로우유를 사용하지 않는다.욕조와 타일을 닦을 때는 미생물을 죽이는 락스 대신 소다를 사용한다.
프라이팬 등 기름을 사용한 그릇종류는 신문지로 말끔히 닦아낸후 물로 씻고,기름묻은 종이는 태워버린다.과일은 합성세제 대신식초나 소금으로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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