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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주변 산림 240ha, 30억 들여 '웰빙 숲'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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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변 산림이 '웰빙 숲'으로 조성된다.

김해시는 봉하마을 일대 산림 240㏊가 산림청의 건강한 숲 가꾸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림경영 모델 숲(웰빙 숲)'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김해시가 2005년부터 산림청에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30억원이 투입된다.

웰빙 숲에는 물기가 많은 수종이나 산불에 강한 장군차 등 내화 수림대를 주로 조성하고, 야생초와 꽃 피는 나무를 주제로 한 테마원도 조성한다. 또 기존 숲을 보존하면서 수량이 많은 소나무를 솎아 베는 사업도 추진한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도 벌이며 숲체험센터와 탐방로 등 산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들어선다.

시는 웰빙 숲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 사업 계획을 세우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산림조합중앙회에 발주한 뒤 내년 2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관광지 개발 용역과는 별개 사업이며 경관이 좋은 지역의 숲과 산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개발함으로써 환경도 보존하고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김해=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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