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경 쇼트트랙 金 金 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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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한체대)이 제5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3관왕에 올라 한국 대표팀 에이스 자리를 굳혔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은경은 9일(한국시간)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에서 폐막한 대회 여자 1천m 결선에서 1분32초로 골인, 중국의 왕멍(1분32초35)을 0초35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첫날 1천5백m에서도 우승한 최은경은 여자부 개인종합 1위로 월드컵 시리즈 5개 대회 중 3개 대회(2, 3, 5차)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1, 4차 대회 개인종합 1위는 국내 라이벌 변천사(신목고)였다.

최근 체중이 늘어나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기대주 고기현(세화여고)은 여자 3천m 결선에서 5분29초01로 최은경(5분29초16)과 변천사(5분29초25)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 부활을 예고했다.

전날 남자 5백m에서 은메달을 딴 송석우(단국대)는 3천m에서 4분51초44로 간판스타 안현수(신목고.4분51초47)를 제치고 우승했다.

1천5백m에서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던 안현수는 이날 1천m에서 오노에게, 3천m에선 송석우에게 뒤져 2위에 머물렀으나 개인종합에서는 송석우와 오노(이상 68점)를 제치고 1위(76점)를 차지, 2관왕이 됐다.

그러나 남자 5천m 계주와 여자 3천m 계주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결선에서 실격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이 모두 우승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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