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歸京 체증.사고 교통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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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추석인 20일과 연휴 마지막날인 21일 전국고속도로와 국도는귀성객과 성묘객들의 차량이 한꺼번에 밀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경우 부산~서울이 20여시간,광주~서울구간이 15시간 걸리는등극심한 체증이 빚어졌다.또 연휴가 시작된 1 8일부터 21일 오전까지 3천1백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모두 1백33명이 숨지고 3천7백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교통난=하행선 버스전용차선제로 순조로운 귀성길을 제공했던 고속도로는 17일 오후부터 서울을 빠져나간 60여만대의 귀성차량중 20일 하룻동안 20여만대가 귀경길에 몰려 21일 오전까지 곳곳에서 거북이운행이 계속됐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연휴 마지막날인 21일 오후에는 최소한 30여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귀경할 것으로 보여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21일 오전1시쯤 경남함안군칠서면회산리 군자가든앞급커브 도로에서 金성민씨(26.함안군대산면평림리)가 몰던 르망승용차가 길옆 전봇대를 들이받아 함께 탄 같은 마을 孫상규씨(26)등 4명이 숨지고 金씨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2시10분쯤 전북무안군청계면사마리 청계산업앞 국도에서 무안에서 목포방면으로 가던 엘란트라승용차(운전자 吳준석.32.전주시중노송1가)와 마주오던 쏘나타승용차(운전자 주복심.42.여.목포시용당동)가 정면 충돌,吳 씨와 吳씨 부인 李윤자씨(29).아들 윤준군(5)등 일가족 3명과 주씨등모두 4명이 숨졌다.
〈崔熒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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