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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연천~철원 복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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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6·25 전쟁으로 반세기 이상 끊겼던 경원선 가운데 남측 일부 구간이 복원된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제2청은 “현재 경원선 종착역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역∼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민통선 5.7㎞ 구간을 복원하는 공사를 다음달 중 시작할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8월 말 설계를 완료했고, 경기도와 강원도의 협의를 마치는 대로 착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철도 복원사업에는 국비 650억원이 들어가며 3년 동안 공사를 거쳐 2010년 마무리된다.

 이 구간 철도가 연결되면 철원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이 40분 정도 빨라지게 된다. 특히 동두천시 소요산역에서는 전철을 이용해 의정부와 서울로 갈 수 있어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는 남북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대마리역∼민통선∼군사분계선∼북한 평강까지 25.3㎞를 추가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경의선·동해선에 이어 경원선이 중부권의 남북 연결철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은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남북 철도 단절구간이 복원되면 국제물류 이동과 금강산 관광 편의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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