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글로벌人材 양성 나섰다-고려합섬.코오롱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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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제화 시대를 맞아 섬유업체들이 직원들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대폭 강화하는 등 「글로벌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시장개방물결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섬유업계에도 국제감각이 높은 전문인력을 갖춰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공감대가 점차넓어지고 있는 것이다.최근 주요 섬유업체들의 글로벌 인재양성 과정은 과거의 산업시찰.실무습득 차원에서 벗어나 문화와 상거래관행 습득,현지 인맥형성 등으로 더욱 넓어지고 있다.
연수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지고 있으며 연수장소도 중국.베트남.
러시아 등 앞으로 회사가 겨냥하는 특정지역으로 세분되는 경향이다. 高麗合纖은 2000년대 회사위상은 글로벌화한 인재숫자가 결정짓는 다는 張致赫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최근 전사원 대상의해외연수과정을 수립,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이 회사는 중국을 최대 수출가능국으로 정하고 매년 3차례씩 약 6주과정의 중국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고합은 연수를 마친 직원들을 중국 지사에 우선 파견,현지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의 경우는 최근 수립한 全社的 경영혁신운동의 일환으로글로벌 인재양성과정을 도입하고 다음달부터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간다.이 회사는 소수 정예의 원칙 아래 이미 베트남.중국.동유럽에 파견할 3~5명의 글로벌 인재를 외국어시험 등 공개경쟁을통해 뽑았고 다음달중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선경인더스트리도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미국.일본.중국 등지에 MBA및 박사과정의 장기연수를 늘리고 있다.
동양나이론.한일합섬.삼양사도 최근 「인력인프라」라는 개념을 도입,해외연수 강화에 나섰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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