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경총 임금인상안 내년업종별 합의로-남재희 노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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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매년 勞總.經總이 노사합의를 통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이른바 중앙노사합의방식이 빠르면 내년부터 업종별 노사합의방식으로 전환된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南載熙노동부장관은 시행 2년째를 맞은현행제도의 문제점 보완을 위한 실무검토를 노사정책실에 지시,중앙노사합의방식의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노동부가 1차로 업종별 합의안을 마련해 재계와 노동계를 상대로 의견수렴을 한 결과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8월말 현재 임금인상이 중앙합의 범위인 5.0~8.7%에서 결정된 업체가 지난해 81.5%에서 59.9%로 줄어드는등 실효가 적고 노총산하 중소기업만 임금이 묶이는 결과가 되는가 하면,재야 노동계의 도전으로갈등요인만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림 참조〉 노동부는『현실적 조건이 천차만별인 전국의 사업장에 단일임금 인상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였다』고 지적하고『개선안으로 업종별 노사합의 방식으로의 점진적 전환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李夏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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