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보는인체>췌장-소화액 분비 단백질.탄수화물 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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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길이 15㎝,폭 5㎝정도 크기로 위장 뒤쪽에 있는 췌장은 당뇨병환자들에게는 평생 짐을 지우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상당히 부지런한 장기다.우선 췌장은 강력한 소화액을 하루에 1ℓ씩 분비해 음식물을 연료로 만드는데 절대적 기여를 한다 .소화액에는물론 침이나 위액이 있다.그러나 침은 탄수화물만 분해하고,위액은 단백질에만 관여하는데 비해 췌액은 지방뿐 아니라 탄수화물.
단백질까지 처리해 종합소화액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췌액은 강한 알칼리성으로 음식물이 위에서 잘게 부서져 胃의 아래쪽 출구인 유문을 통과할 때는 강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췌액이 산을 중화,십이지장궤양 발생을 막는다.인체를 엔진에 비유한다면 우리몸의 세포는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작은 보일러라고 할 수 있다.에너지의 연료는 물론 포도당인데 췌장이 분비하는 인슐린은 세포가 필요로하는 정확한 양을 결정하고 포도당을연소시키는 일을 돕는다.따라서 연소되지 않은 포도당이 그대로 배설되면 오줌은 달착지근하게 되고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몸은 허약해지는 것이다.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췌장에 있는 약 1백만개의 랑게르한스섬이 망가져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기때문인데 현재 완치할 수 있는방법은 없지만 식이요법과 대체인슐린 약을 사용해 평균 수명은 늘릴 수 있다.
〈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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