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제15대 총장에 임명된 정 총장은 내년 4월까지인 4년 임기 중 5개월가량을 못 채운 채 총장직을 물러나게 됐다. 정 총장은 이날 자신이 맡고 있는 강의에 나타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은 채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법인 이사회는 이날 정오부터 4시간30분간 교내 핀슨홀 2층 회의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정 총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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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는 11명의 이사 중 9명이 참석했으며 당연직 이사인 정 총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 총장은 29일 부인 최윤희(62)씨가 지난해 11월 김모씨로부터 자신의 딸을 연세대 치의학과에 편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편입학 부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이날 편입학 돈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정 총장 부인 최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철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