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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女心!] 대통령 & 영부인 호감도 1035명 특별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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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 여성중앙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설문 조사 전문 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 2007 대선에 나서는 다섯 명의 후보와 부인을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는 각 후보 부부의 ‘잘 나온’ 사진을 응답자에게 제공한 뒤 각 질문에 대한 답을 듣는 방식이었다. 사진 외에 특별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질문은 정치색을 배제하고, 가능한 한 ‘말랑말랑’한 내용들로 채웠다.

조사는 e-survey(웹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리서치가 보유한 인구 센서스 대비 10만 패널 중 조사 타깃에 이메일,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에 한해 답변을 듣는 방식이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만 25~45세 사이, 총 1035명의 여성이 설문에 참여했다. 기혼과 미혼 비율은 57% 대 43%였다. 신뢰구간 95% 중 오차 범위는 ±3.1%.

“후보와 식사 값이 경매에 붙여진다면 얼마까지,가장 섹시한 후보, 마음에 드는 영부인 후보는?”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

이명박 43%
정동영 26%
이인제 5%
문국현 16%
권영길 10%

가장 마음에 드는 영부인 후보?

김윤옥 14%
민혜경 63%
김은숙 4%
박수애 14%
강지연 5%

[설문 결과 1]

대통령 후보와 식사 값, 100만원 이상은 아까웠나…

지난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의 점심 값이 온라인 경매에 오른 적이 있다. 버핏과의 한 끼 점심 값은 62만 달러(4억5000만원 상당)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올해 미국 공화당은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부시 대통령과의 저녁 식사 티켓을 10만 달러에 판매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와 식사 값은 얼마에 매겨질까.

한동안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경제 한파를 겪은 탓일까. 대다수가 100만원 이상은 무리지 않겠느냐는 답을 내놨다.1035명 중 756명, 즉 70%를 넘는 응답자가 100만원 미만이면 한 끼를 먹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식사 비용으로 1000만원 이상을 내겠다는 응답자는 57명, 1억원 이상을 ‘쏘겠다’는 ‘통 큰’ 응답자는 18명이었다. 1억원 이상을 내겠다는 후보로는 이명박, 문국현 후보가 1, 2위를 다퉈 ‘경제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477명(46%)이 이명박 후보와 식사를 하고 싶다고 응답, 식사 티켓 1위 후보에 올랐다. 가장 마음에 드는 대통령 후보 결과는 1위 이명박(43%), 2위 정동영(26%)으로 격차는 17%였다.

누구와 식사하고 싶나?

이명박 46%
정동영 27%
이인제 4%
문국현 15%
권영길 8%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

100만원 미만 71%
500만원 미만 16%
1000만원 미만 6%
1억원 미만 4%
1억원 이상 3%

[설문 결과 2]

CEO 출신 격돌, 정직 문국현 vs 재테크 이명박… 이명박 vs 문국현.

같은 CEO 출신이지만 두 후보를 보는 시선은 다르다.

‘샐러리맨의 신화’ 이명박은 추진력이, 유한킴벌리 사장 문국현은 클린(정직성) 이미지를 갖고 있다. 돈을 잘 벌 것 같은 후보 1위 자리를 두고 이명박, 문국현 후보가 승부를 펼칠 것이란 예상은 짐작하듯 들어맞았다.

궁금한 점은 둘의 격차가 얼마나 벌어질 것이냐는 것. 결과는 75% 득표율을 얻은 이명박 후보의 대승. 실제 대선 후보 중 이명박 후보의 재산이 가장 많다.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신고된 재산은 331억원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초동, 양재동 등의 알짜 부동산과 예금 등을 포함한 내역이다. 2002년 서울시장 재직 당시 182억원 정도이던 재산은 부동산 값 상승과 함께 훌쩍 뛰어올랐다. 최근 알려진 문국현 후보 재산은 137억원으로 2위다. 강남 도곡동 아파트, 경기도 이천 주택, 제주도 농지 부동산과 스톡옵션 등을 포함한 재산 내역이다.

재산 검증 절차는 현재 진행형이다(참고로, 재테크를 잘 할 것 같은 부인 설문에서는 이 후보 부인 김윤옥씨가 1위, 문 후보 부인 박수애씨는 4위였다). 정직성을 묻는 두 CEO 출신 후보의 순위도 관심사였다.

가장 정직할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설문에서 문국현 후보는 37%로 ‘정직 남’ 1위가 됐다. 만 40~45세 여성들이 정직성 면에서 많은 지지를 보냈다. 이명박 후보는 11%로 4위였다.

‘경제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두 후보의 대선 슬로건에도 차이가 있다. 이 후보는 “경제! 확실히 살리겠습니다”, 문 후보는 “사람 중심, 진짜 경제”이다. 유머 감각 면에서는 이 후보가 문 후보를 압도했다.

“단둘이 있으면 유머 감각이 탁월할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이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1위에 오른 반면, 문 후보는 꼴찌에 랭크됐다. 유머의 기술을 따로 과외 받아야 할 후보로 낙점된 셈이다.

유머 감각이 탁월한 후보?

이명박 34%
정동영 30%
이인제 10%
문국현 9%
권영길 17%

돈을 잘 벌 것 같은 후보?

이명박 75%
정동영 8%
문국현 10%
권영길 1%

정직할 것 같은 후보?

이명박 11%
정동영 15%
이인제 6%
문국현 37%
권영길 31%

[설문 결과 3]

섹시한 남자 정동영, 대한민국 애정전선 3관왕…

대한민국 연애 대상이 있다면, 정동영 후보는 3관왕이다. 내 남편으로 삼고 싶은 남자, 로맨틱한 연애를 했을 것 같은 남자, 휴대폰 1번에 아내 이름을 저장했을 것 같은 남자 등 애정전선과 관련한 질문에서 정동영은 모두 1위에 랭크됐다.

특히 가장 로맨틱한 연애를 했을 것 같다는 설문에서 60%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로맨스 지수와 관련된 세 문항에서 정동영-문국현-이명박-권영길-이인제의 공통 순위가 나온 것도 흥미롭다. 가장 섹시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69%대의 압도적 지지였다.

내 남편 삼고 싶은 후보?

이명박 15%
정동영 47%
이인제 5%
문국현 27%
권영길 6%

로맨틱한 연애를 했을 후보?

이명박 10%
정동영 60%
이인제 6%
문국현 16%
권영길 8%

휴대폰 1번에 아내 이름 저장했을 후보?

이명박 17%
정동영 31%
이인제 10%
문국현 26%
권영길 16%

가장 섹시한 후보?

이명박 13%
정동영 69%
이인제 6%
문국현 9%
권영길 3%

[설문 결과 4]

가장 마음에 드는 외모 & 스타일을 지닌 후보 부인…

후보 호감도 1위는 이명박. 그런데 후보 부인이 순위를 흔들었다.

정 후보 부인 민혜경씨가 63%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이 후보 부인 김윤옥씨(14%)를 멀찌감치 따돌린 것. 그렇다면 아내 외모는 선거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40% 정도의 응답자가 외모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영향을 안 미친다’(33%)보다 높았다.

외모로 영부인을 꼽는다면 누가 1위일까. 이른바 ‘영부인 코리아’ 대회를 개최한 결과, 민혜경씨가 75%로 왕관을 차지했다. 몸매 관리에 철저할 것 같은 부인 순위에서도 민혜경씨가 1등이었다.

부인의 외모가 선거에 영향을 주나?

매우 그렇다 8%
그렇다 32%
보통이다 28%
그렇지 않다 21%
전혀 그렇지 않다 11%

외모로 영부인을 뽑는다면?

김윤옥 8%
민혜경 75%
김은숙 5%
박수애 7%
강지연 5%

몸매 관리에 철저할 부인?

김윤옥 12%
민혜경 61%
김은숙 26%
박수애 1%
강지연 0%

[설문 결과 5]

‘외유내강’ 육영수 vs ‘전문직’ 힐러리 vs ‘현모양처’ 바바라 스타일을 찾아라…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이 전·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선호를 묻는 질문에서 육영수 여사가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외유내강, 현모양처형인 육 여사는 가장 닮고 싶은, 가장 좋아하는 영부인 순위에서 항상 수위를 달린다.

물 건너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중에는 힐러리와 바바라 부시가 손꼽힌다. 힐러리는 전문직으로 ‘잘나가는’ 스타일이고, 바바라 부시는 살림과 내조를 잘하는 타입이다. 각 후보 부인 중 육영수 여사와 닮은꼴 1위는 정 후보 부인 민혜경씨가 차지했다.

이 후보 부인 김윤옥씨, 문 후보 부인 박수애씨가 뒤를 이었다. 힐러리형엔 민혜경-김은숙-김윤옥 순으로 조용한 내조 스타일로 유명한 민씨가 1위에 오른 것은 뜻밖의 결과. 2위를 차지한 이인제 후보 부인 김은숙씨는 각종 지난 정치 선거에서 남편을 적극적으로 돕고 나서면서 ‘경기도의 힐러리’란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전통적인 여성상의 대표 격인 바바라 부시형에는 김윤옥씨가 1위를 차지했고, 김은숙, 민혜경씨가 뒤를 이었다. 영부인 스타일을 조용한 내조 vs 적극적 내조로 구분하면, 상위권은 적극적 스타일, 하위권인 조용한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그 경우 문 후보 부인 박수애씨, 권 후보 부인 강지연씨는 그림자 내조로 볼 수 있겠으나, 인지도 면에서는 분발이 요구된다.

육영수 여사 스타일, 후보 부인?

김윤옥 21%
민혜경 49%
김은숙 7%
박수애 17%
강지연 6%

힐러리 스타일 부인?

김윤옥 19%
민혜경 44%
김은숙 34%
박수애 2%
강지연 1%

바바라 부시 스타일 부인?

김윤옥 34%
민혜경 18%
김은숙 29%
박수애 9%
강지연 10%

[설문 결과 6]

‘가화만사성’, 가장 가정적인 후보 가족…

부친력이 화제다. 자녀와 잘 놀아주고, 함께 고민하는 아빠가 요즘 인기 있는 아빠란 얘기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는 세상이니, 그런 아빠가 필요하긴 하다. 권영길 후보와 문국현 후보가 자녀 고민을 잘 들어줄 것 같은 아빠, 즉 부친력을 가진 아빠 1, 2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3표 차로 권영길 후보가 자녀 고민을 잘 들어줄 것 같은 후보 1위에 올랐다. 가사 분담을 잘했을 것 같은 후보 1위 역시 권영길 후보였다. 1, 2, 3위가 1%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권영길-정동영-문국현 후보가 가사 분담을 잘할 것 같은 ‘착한 남편군’ 후보로 1% 내 접전을 펼쳤다. ‘가화만사성’ 면에서 권 후보 부인 강지연씨가 힘을 보탰다. 김치를 가장 잘 담글 것 같은 후보에서 1위를 차지한 것. 김치는 살림을 잘하느냐를 묻는 상징적인 예였다. 그러나 강씨는 아내로서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 후보에서도 1위에 오르는 뜻밖의 결과를 낳았다.

자식 고민을 잘 들어줄 후보?

이명박 13%
정동영 19%
이인제 8%
문국현 30%
권영길 30%

김치 잘 담글 부인?

김윤옥 4%
민혜경 3%
김은숙 1%
박수애 17%
강지연 75%

[설문 결과 7]

‘낮은 득표율’ 이인제, 부인 인지도 높아 체면치레…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그 아쉬움은 아내 김은숙씨의 비교적 높은 인지도에서 달래야 할 듯. 차기 영부인 설문 중 몇몇 항목에서 김은숙씨는 두각을 보였다.

자식 과외를 가장 많이 시켰을 것 같은 후보, 명품을 좋아할 것 같은 영부인 후보에서 김씨는 1위를 차지했다. ‘안티’로 비칠 수 있지만, 그것도 관심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외모, 즉 적극적인 성격과 스타일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김씨는 힐러리형을 찾는 질문, 영부인의 국제 감각을 묻는 질문 등에서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다.

제테크를 잘했을 부인?

김윤옥 44%
민혜경 22%
김은숙 24%
박수애 9%
강지연 1%

과외를 많이 시켰을 부인?

김윤옥 36%
민혜경 19%
김은숙 43%
박수애 1%
강지연 1%

[설문 결과 8]

세계 정상과 ‘맞짱’ 뜰 국제파 후보…

세계 정상과 단둘이 있을 때 멋진 대담을 펼칠 것 같은 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1위에 올랐다. 전직 앵커 출신으로 검증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리란 짐작이 가능하다. 최근 부시와 면담 일정이 취소된 이명박 후보는 2위에 올랐다.

보통 정상 회담에는 부인을 동반한다. 그렇다면 국제 감각이 뛰어날 부인은 누구일까. 정 후보 부인 민혜경씨가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정상과 멋진 대담을 펼칠 후보?

이명박 27%
정동영 44%
이인제 5%
문국현 16%
권영길 8%

국제 감각이 있는 부인?

김윤옥 20%
민혜경 61%
김은숙 11%
박수애 7%
강지연 1%

가사 분담을 잘할 후보?

이명박 10%
정동영 26%
이인제 10%
문국현 26%
권영길 28%

남편을 성공시킬 부인?

김윤옥 30%
민혜경 41%
김은숙 11%
박수애 13%
강지연 5%

취재_강승민 기자 사진_이광재, 김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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