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 조류독감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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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 한 돼지 축산 농가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이 검출됐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6일 밝혔다. 베트남 주재 FAO 총책임자인 안톤 리체네르는 "H5N1 감염지역인 하노이 지역 돼지들의 인후부에서 추출한 체액을 조사한 결과 소량의 치명적인 H5N1이 나왔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원의 이종구 전염병관리부장은 "돼지는 인간 및 조류독감 바이러스 두 가지 수용체를 모두 갖고 있어 돼지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러나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이 돼지에게 전염됐다는 발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호치민시의 파스퇴르 연구소는 6일 "H5N1의 유전자 해독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1개월 안에 유전자 해독이 완료되면 효과적인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혔다.

박소영 기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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