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李禹煥초대展 대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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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李御寧 前문화부장관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9월3일부터 22일까지 대규모 초대전을 갖는 서양화가 李禹煥씨(58)를 29일 저녁 호텔신라에서 만났다.60년대 일본화단을 휩쓴 모노(物)파의이론적 지주이기도 했던 이우환씨는 뉴욕 근대미술 관과 파리 퐁피두센터에 작품이 소장된 세계적 지명도를 가진 작가다.현실 뒤편에 감춰진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마술사적 언어구사로 이름지어온 李 前장관은 3시간에 걸친 대담에서 현실과 관념 사이의 미적 긴장을 다룬 李씨 작업을「가변적 관계성을 특질로 하는 한국문화의 한 원형」으로 설명해 보였다.
[편집자註] 현대화랑과 가나화랑이 국내 화랑들 가운데 작가들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슈퍼화랑으로 선정됐다.
격월간 미술잡지『가나아트』9,10월호는 작가 1백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여 「작가가 선정한 베스트화랑 10」을 발표했다.
30대에서 60대까지인 이들 1백명의 작가들은 가나,현대,국제,박영덕,학고재,인공,선,동산방,박여숙.서미화랑등의 순으로 베스트10 화랑을 선정했다.
이 설문조사는 10개항의 종합점수에서 가나화랑이 현대화랑을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국내 미술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슈퍼화랑을 꼽는 항목에선 두 화랑이 나란히 1위로 꼽혔다.금년 개관 25주년을 맞은 현대화랑은 역사. 자본력.원로작가전 유치등에서 고른 평가를 받아 슈퍼파워를 가진 화랑으로 꼽혔으며 가나화랑은 기획.해외진출.전속작가제등에서 작가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작가들은 이 조사에서 전시장 분위기가 좋은 곳을 현대.가나.
국제.인공.학고재의 순으로 선정했으며 자신의 전시를 개최하고 싶은 화랑으로는 가나.학고재.현대.인공.국제등의 순으로 꼽았다. 〈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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