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잘살며 돈 안빌려준다 사촌집 洋酒58병 부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고종사촌 여동생을 찾아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혐의(재물손괴등)로 梁東鎬씨(44.노동.전북전주시완산구서신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梁씨는 23일 오후1시쯤 서울강남구논현동에 살고있는 고종사촌인 張모씨(39.여)집에 찾아가『잘 사니까 가난한 친척을 도와달라』며 2천만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시가 1백만원짜리 고급 양주 4병등 양주 58병과 진열장을 부숴 1 천7백만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
梁씨는 경찰에서『부자인 동생이 너무 야박하게 굴어서 속이 상한데다 듣도보도 못한 화려한 양주병이 진열된 것을 보고 불끈 화가 치밀었다』며 선처를 호소.
〈金東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