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조명>김정일 후계자 승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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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金正日의 권력승계가 아직도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애초 중국쪽으로 흘러나온 얘기로는 金正日의 효성이 지극해 승계를 늦추고있다는 것이었다.또 金正日이 20년이 넘도록 후계자로서 전권을 행사해와 형식적인 대관식만 남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모양을 갖추어 선전에 적극 활용하려 한다 는 것이다.
그런데 49祭가 다 되도록 아무런 조짐이 없어 뭔가 이상이 생긴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최근 서방측의 한 정보는 추도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고전한다. 추모행사가 길어져도 권력승계와는 관계가 없다는 분석도있으나 승계 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게 분명한 것같다.
북한도 언급한바 있듯이 사회주의국가 권력자가 죽으면 늘 암투가 따랐다.권력승계 기간은 그런 투쟁이 얼마나 빨리 정리되는가와 관계가 있다.
舊蘇聯에서 브레즈네프서기장이 죽은 뒤 안드로포프가 즉시 당서기장이 됐으나 최고회의 간부회의의 장은 7개월 뒤에 선출되고 안드로포프가 죽은 뒤에도 체르넨코는 2개월 뒤에 최고회의간부회의의장이 된 사례도 있다.
북한의 승계시기는 앞으로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과 10월10일 노동당창당일로 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직까지 아무 조짐이 없어 10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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