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떠나 타향살이 320명 초청…내달 4차례 ‘홈커밍데이’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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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강릉을 떠나 타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홈커밍데이가 11월 열린다.

 ㈔강릉단오제위원회와 재경 강릉시민회는 11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1박2일 일정으로 4차례 홈커밍데이를 운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초청 인원은 한번에 80명씩 모두 320명이다.

 홈커밍데이는 출향 시민과 그 가족들에게 고향의 정감을 느끼고, 강릉의 발전상과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에 동참하는 등 고향 발전을 위해 애쓴 출향 시민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강릉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하는데도 뜻이 있다.

 행사는 애향심을 높이는 것과 함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와 관련된 것 등 고향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홈커밍데이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강릉단오제의 상징인 대관령 옛길을 걷고, 단오문화관에서 공연을 구경하며 투호와 널뛰기, 창포머리감기 등 단오체험을 한 후 주문진항과 어시장에 들려 난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경포대 해돋이를 구경하고 강릉∼동해∼삼척 간 바다열차와 정동진 앞바다를 유람하는 금진유람선을 타 볼 수 있다. 오징어로 만든 술병인 오적병, 오징어, 관노가면탈 목걸이 등의 기념품도 준비됐다. 24일 네 번째 행사 참가자들은 단오제 세계무형유산 등재 2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한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출향 시민의 반응이 좋을 경우 홈커밍데이를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관계자는 “출향민 홈커밍데이가 추억을 되살리는 것과 함께 애향심을 새롭게 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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