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종합개발사업등 전북지역 개발사업 예산 삭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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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 최대현안사업인 새만금 종합개발사업과 용담 다목적댐건설.금강농업종합개발사업 등에 대한 내년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으로 알려지자 도민들이 정부의 지역개발 의지가 의심스럽다며 반발하고 있다.
새만금 종합개발사업은 91년 당시 盧泰愚대통령이 참석,사업의필요성을 역설하며 기공식을 가진 우리나라 서해안 지도를 바꿀만큼 대규모의 국토 확장사업으로 도민들의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2004년까지 1조8천6백80억원을 들여 1억2 천만평의 새로운 땅을 일궈 첨단산업기지.국제물류및 업무교류단지 등을 건설,亞-太교역 산업기지를 조성한다는 이 사업에 올해까지 겨우 2천75억원이 투입됐을 뿐이다.특히 내년엔 어업보상등 최소한 3천억원이 소요돼 도가 이를 전액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2천1백억원을 삭감,9백억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자칫 공사가 중단될 위기를 맞게 됐다.
또 2000년대 전북의 공업화와 늘어나는 생활용수 수요에 대비,92년부터 추진한 용담댐건설공사도 당초 완공연도 97년을 98년으로 1년 늦춘 가운데 전체사업비 4천2백억원중 올해까지15%인 3백69억원이 투자됐을 뿐이다.
내년 사업비도 1천6백억원을 요구했으나 6백억원선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계획기간내 완공이 불투명하다.전북도의회는 이에따라 도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확보를 위해 범도민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하는 한편 전주.군산.이리.정 주등 4개 상의회장들은 11일 모임을 갖고 새만금종합개발사업 등에 대한 정부의 예산증액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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