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명로 예산 부족으로 공사 중단-안동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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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安東]안동시가 금명로를 개설하면서 위치를 잘못 선정한데다 예산이 부족해 공정 50%에서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0년 4월부터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65억원을 들여 시내금곡동 경안고교 입구에서 명륜동퇴계로 입구까지 길이 1천2백m.폭 15m 규모의 금명로를 개설키로 했으나 지난해까지 33억원의 예산밖에 확보하지 못해 개설도로의절반인 6백20m만 공사를 완료한채 나머지는 중단상태로 있다는것. 특히 이 도로는 시가지 외곽지인 야산의 중간허리 부분을 관통하도록 돼있는데다 도로면이 고르지 못해 도심지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대구교대.안동부속국교의 건물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어 학교를 이전하지 않는한 공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로공사비외에 학교이전 비용 9억5천만원이 추가로필요해 앞으로 42억원의 예산이 더 있어야 이 도로를 완공할 수 있으나 현재 금명로 개설을 위한 예산은 한푼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없어 금명로공사를 중단하고 있으나 예산이 확보되면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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